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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5] '스마트홈·OLED TV' 韓中日 글로벌경쟁 후끈

기사입력 : 2015년09월05일 18:05

최종수정 : 2015년09월05일 20:50

中스카이웍스·창홍, 日 파나소닉 도전장

[독일 베를린=뉴스핌 김연순 기자]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엑스포센터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가 공식 개막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기업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 간 스마트홈·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겁다.

특히 한국과 중국업체들은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이며 IoT 주도권 잡기에 나섰고, 올레드TV의 경우 LG전자와 중국 업체에 이어 일본 파라소닉까지 뛰어들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 삼성·LG 스마트홈 경쟁에 스카이웍스 등 中업체도 도전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와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통해 스마트홈 시스템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개방성과 연결성, 자체 연산 능력을 높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고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며 차문도 잠글 수 있고 자동차와 삼성 기어 S2를 연동해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컨트롤할 수 있다.

특히 삼성이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해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슬립센스'는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삼성전자 슬립센스 체험관. <사진=김연순 기자>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 에어컨, 무선 오디오 등 주변 기기와 '슬립센스'를 연동할 경우,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향후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해 연동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도 스마트싱큐(Smart ThinQ)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하나로 묶어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동시에 일반 가전제품에 붙이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큐 센서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스마트씽큐 센서 안에는 가속도(문열림 및 진동 감지), 거리(창문열림 감지), 온도, 습도, 리모콘 센서 등 5개의 센서가 들어가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LG전자 스마트홈 전시관. <사진=김연순 기자>
가속도 센서가 작동되면 스마트폰 앱에 현재 세탁기의 상태를 알려주고 거리 및 근접센서는 문의 움직임을 감지해 문이 열릴 때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또 온도 및 습도센서는 아기침대에 붙여 뒤척일 경우 이를 감지해 에어컨의 온도를 낮추거나 높일 수 있다. 

현지에서 스마트홈 전시를 담당하는 LG전자 관계자는 "이 센서는 기존 가전제품에 붙여 원격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이 센서를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에 부착하면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씽큐 센서를 한번 충전하면 한달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50~200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며 한국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SK텔레콤도 스마트폰 앱 하나로 다양한 홈기기들을 개별 또는 종합적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고 독일 지멘스는 지난해 홈 네트워킹(Home Networking)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홈 커넥트 2015(Home Connect 2015)'를 공개했다.

스마트홈 시장 경쟁에는 중국 업체들도 대거 뛰어들었다.  중국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Skyworth), 창홍(Changhong), ZTE 등이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였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중국 가전업체 ZTE 스마트홈 전시관. <사진=김연순 기자>


◆ 올레드TV, 중국 업체에 이어 日 파나소닉도 가세

이번 IFA에서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올레드TV에 중국 업체 뿐 아니라 일본업체들도 가세했다.

우선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해 전면에 배치해 이목을 끌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LG전자 전시관. <사진=김연순 기자>

특히 LG전자는 HDR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초고해상도) 올레드 TV를 이번 전시회에 전시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LG전자는 울트라HD 해상도에서는 처음으로 평면 디자인을 적용한 65/55형 울트라 올레드 TV, 풀HD 해상도에서 곡면을 처음 적용한 올레드 TV, 두께가 스마트폰보다 얇은 4.8mm에 불과한 올레드 TV 제품들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의 화면에 자연의 풍경, 세계적인 예술작품 등을 상영해,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업체들도 대거 올레드 TV를 들고 나왔다. 스카이웍스가 커브드 울트라 올레드 TV를, 하이얼도 55인치 커브드 울트라 올레드 TV 모델을 선보였다. 창홍도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여기에 전통전인 가전 강자인 일본 파나소닉이 IFA에서 처음으로 65인치 4K 올레드TV를 공개하면서 올레드 대열에 합류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5 일본 파나소닉 전시관. <사진=김연순 기자>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유명 TV 업체들이 올레드TV를 공개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올레드는 LG만의 기술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보급을 하려면 올레드 얼라이언스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4일 IFA2015 기조연설을 통해 "OLED의 출현 자체가 혁신의 끝이 아니며 이제 상상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라며 "OLED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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