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7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5개월간 가장 적은 규모로 줄면서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전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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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랜드 항구의 모습<출처=블룸버그통신> |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7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를 424억 달러로 추정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7월 무역적자는 562억 달러로 6월 590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0.4% 늘어난 18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7월 중 식품과 산업 자재, 자본재, 자동차의 수출은 모두 증가했다.
반면 의약품과 휴대전화 수입이 줄면서 전체 수입은 1.1% 감소한 23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수입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원유 수입액 역시 1월 이후 가장 컸다.
7월 무역적자 축소는 3분기 초반 무역거래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준다. 2분기 3.7%의 경제성장률 중 무역은 0.3%포인트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른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적자는 7월 316억 달러로 집계돼 6월보다 0.4% 확대됐다.
미국에서는 고용과 소비지출, 주택시장이 모두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2008년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해 온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