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기존 매물로 나온 증권사의 몸값이 높아져 인수합병(M&A) 시장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가치에 입각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의 부를 늘릴 수 있다면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입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리딩투자증권 매각 예비입찰엔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한 러시앤캐시, 키스톤·머큐리 컨소시엄, A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컨소시엄,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첼시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9월2일쯤 인수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를 2~3곳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후 한 달간 실사를 거쳐 오는 10월 초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지분은 공무원연금, 대성목재공업 등 기존 주주 보유지분 30%를 포함해 300억원 규모 신주 유상증자를 통한 발행 물량이다. IB업계에서는 매각가를 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