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향 살피는 중…8월 고용지표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부의장이 건전한 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사실상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출처 = 블룸버그 > |
이날 피셔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건전한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해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황이라 양적완화 종료 속도는 점진적이 돼야 한다"면서도 "통화정책이 실제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시차를 갖고 나타나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2%로 오를 때까지 긴축 시작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피셔 부의장은 "현재 중국 경제와 다른 경제로 미치고 있는 실질적, 잠재적 영향들을 평소보다 더 면밀히 살피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 혼란을 의식해 신중한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9월 16일과 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지 여부는 언급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7월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에 앞서 노동시장 추가 개선 여부를 살필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피셔 부의장은 내달 4일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21만4000개 늘어 7월 기록한 21만5000개보다는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