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나노엔텍 (대표이사 박진형) 이 SK텔레콤을 대상으로 10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SK텔레콤은 나노엔텍의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서, 이번 추가 투자를 계기로 나노엔텍을 체외진단사업의 주축으로 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T는 29% 의 지분 확보가 예상된다.
특히 나노엔텍은 이번 유상증자 재원을 통해 최근 카자흐스탄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등 M&A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 바이오포커스의 생산 설비 증설을 토대로,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신제품 투자 가속화 및 그에 따른 인증 역량 보강 등을 통해 글로벌 진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바이오포커스와의 M&A 이후 진단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양사 역량의 상호 보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정량면역진단기기인 FREND의 신규 assay 제품 확대와 바이오포커스의 신속진단키트, 그리고 현재 개발중인 ‘신속진단 스마트 리더’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지털 POCT (Point-Of-Care-Testing: 현장진단검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나노엔텍은 2011년 SK텔레콤의 250억원 투자 후 공장 증설 등 본격적으로 진단사업 영역에 뛰어들었으며, 2014년 주식양수도를 통해 SK텔레콤이 최대 주주가 되었다. 또한 나노엔텍은 주력 분야인 진단키트 분야의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바이오포커스의 지분을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으며, 이후 바이오포커스의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