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 유가 하락"…엑손모빌·쉐브론 실적 악화

기사입력 : 2015년08월01일 03:16

최종수정 : 2015년08월01일 03: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 유가 하락에 전 세계 에너지 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세계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과 쉐브론의 2분기 순익은 각각 6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엑손<출처=블룸버그통신>
엑손은 31일(현지시각) 2분기 순이익이 4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5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같은 기간 2.05달러에서 1달러로 줄었다. 매출도 1년 전보다 33% 감소한 74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엑손의 2분기 주당 순익을 1.11달러, 매출을 724억8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쉐브론의 2분기 순익은 5억71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8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당 순익도 2.98달러에서 30센트로 대폭 줄었다. 매출은 30% 감소한 40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쉐브론 매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당 1.16달러의 순익과 309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양사의 주력 사업인 자원개발(E&P) 부문은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엑손 E&P 부문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74% 감소한 20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쉐브론의 E&P 부문 역시 순이익이 52억6000만 달러에서 22억2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존 왓슨 쉐브론 최고경영자(CEO)는 "1년 전보다 50%에 가까운 유가 하락분을 반영하며 2분기 실적은 약했다"면서 "특히 우리의 업스트림 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쉐브론<출처=블룸버그통신>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줄이고 있다. 2분기 엑손의 자본지출은 82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7% 감소했다. 쉐브론의 자본지출 역시 87억2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4.2% 줄었다.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에너지 기업들은 대량 해고도 단행하고 있다. 전일 로열더치셸은 전체 7% 규모인 6500명의 감원 결정을 발표했으며 앞서 쉐브론도 15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존스의 브라이언 영버그 선임 분석가는 "에너지 기업들은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며 "배럴당 100달러 시대는 끝났다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