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조광권 취득한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GS칼텍스에 첫 공급
[뉴스핌=정경환 기자] GS에너지가 지난 5월 공동사업자로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에서 확보한 원유를 국내에 직공급했다.
GS에너지는 31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공장에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나완배 GS에너지 대표(부회장) 그리고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국내 직도입(直導入) 입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31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린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직도입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나완배 GS에너지 대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승옥 여수시 부시장, 박재익 오일허브코리아 사장. <사진=GS에너지> |
앞서 GS에너지는 이달 초 자회사인 GS칼텍스에 올해 말까지 UAE 육상생산광구에서 생산한 머반유(Murban Crude) 900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 이에 따라 이날 1차 도입물량인 50만 배럴이 GS칼텍스 여수공장에 하역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원유를 국내에 직공급하는 것으로서, 국가 자원개발률 제고 및 원유의 안정적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에너지는 UAE 육상에서 생산된 원유 직도입과 관련해, 한·UAE간 산업·에너지분야 협력을 위한 정상외교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석유공사의 해외사업 경험 및 축적된 기술역량에 의한 협조가 그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GS에너지는 지난 5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초대형 생산유전인 UAE 육상생산광구의 지분 3%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GS에너지는 한국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규모인 하루 약 5만 배럴, 향후 40년간 약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나완배 GS에너지 대표는 "오늘은 우리나라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이는 정부와 석유공사의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GS에너지는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 등 국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