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추진 오디샤 프로젝트 잠정 중단 여파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포스코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7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10년째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포스코 주식예탁증서(ADR, 종목코드:PKX) 가격은 전날보다 3.41% 밀린 44.2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10월 말 이후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주가는 전날에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틀간 낙폭이 7.91%까지 확대됐다.
현지 신문들은 포스코가 10년여 동안 추진해 온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가 폭락의 배경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및 기업설명회에서 "추진 속도가 나지 않는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5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주에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는 대가로 주정부로부터 6억톤 가량의 철광석 채굴권을 받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와 당국의 미숙한 지원에 양해각서가 체결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착공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내다본 향후 주가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노무라증권은 포스코 ADR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전문 매체 잭스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대폭 낮춰 잡았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종목코드:005490)는 오전 9시 22분 현재 1.72% 내린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 2.63% 밀린 데 이어 연초 대비로는 26.32% 빠진 상태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최근 5년간 포스코 주가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
현지 신문들은 포스코가 10년여 동안 추진해 온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가 폭락의 배경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 및 기업설명회에서 "추진 속도가 나지 않는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5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주에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는 대가로 주정부로부터 6억톤 가량의 철광석 채굴권을 받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와 당국의 미숙한 지원에 양해각서가 체결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착공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이 내다본 향후 주가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노무라증권은 포스코 ADR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전문 매체 잭스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대폭 낮춰 잡았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종목코드:005490)는 오전 9시 22분 현재 1.72% 내린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 2.63% 밀린 데 이어 연초 대비로는 26.32% 빠진 상태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