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코필립스, 야후 등 월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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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외부 악재에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고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 발굴이 꼬리를 물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국제 유가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에너지 관련 종목에 월가 투자자들이 강세론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바클레이즈는 8일(현지시각)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코노코필립스(COP)의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했다. 이와 함께 엑손모빌(XOM)과 셰브런 역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30%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르거스 역시 코노코필립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75달러에서 82달러로 상향 조정, 앞으로 12개월 사이 40%에 이르는 주가 상승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아르거스는 코노코필립스의 장기 프로젝트와 다소 비전통적인 단기 프로젝트가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3위 석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는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에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 시장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이익률이 높은 상품의 비중을 높여 전반적인 수익성 구조를 개선했고, 고효율 저비용 자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재무건전성과 기술 경험 측면에서도 경쟁사에 비해 코노코필립스의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업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4.7%의 배당수익률도 코노코필립스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보석 업체 티파니(TIF)도 시장 수익률을 훌쩍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번스타인은 티파니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 역시 100달러에서 108달러로 높여 잡았다. 15% 가량 상승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실버 카테고리의 가격 조정과 전반적인 소비자 선호도 향상이 티파니의 수익성에 강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개편 가능성도 티파니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 역시 장기 투자자들에게 티파니가 바겐헌팅 기회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강달러와 업계 경쟁 강화 등 단기적인 악재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브랜드 파워 및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티파니가 미국 외에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을 크게 확대할 저력을 지녔다고 배런스는 평가했다.
이 밖에 인터넷 포털 업체 야후(YHOO)도 34%의 상승 잠재력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왔다. 씨티그룹은 야후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로 56달러를 제시했다.
이른바 구글 호재가 야후의 이익과 주가를 함께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다. 야후가 구글과 검색 제휴를 체결, 검색 결과와 광고를 공급 받게 될 경우 2억~4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씨티그룹은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