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과 맞물려 제일모직의 바이오사업은 2025년 매출액 3.9조원, 영업이익 2.2조원을 목표로 한다"며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설, 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등을 통해 바이오사업 가치를 재평가 받는 동시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일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계열사 CEO 주관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미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3, 4공장 설립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군 확대 및 생산처·영업망 확보 등을 통해 바이오사업이 2020년 매출액 1.9조원, 영업이익 0.9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일 탐방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플랜트 건설역량(최적화 디자인, 짧은 공기, 낮은 투자비)을 통해 경쟁사 대비 내부수익률이 10%p 이상 우위"라며 "내년 1분기 가동예정인 2공장은 연내 풀가동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3공장(15만리터), 4공장(규모 미정) 증설로 2020년 생산능력 40만리터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발표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시판허가 심사 또는 임상 3단계에 있는 6종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2016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후속 7종 제품의 초기개발이 진행 중이며 안정적인 생산처(선도 C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Biogen)와 글로벌 영업망(글로벌 제약사 Merck, Biogen 등과 마케팅 협력)을 확보한 상태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NASDAQ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 브랜드 제고 도모 예정. 신주 발행과 구주매출을 병행하여 양사 동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라며 "회사 전망대로라면, 순자산가치(NAV)에서 바이오사업 가치는 14.1조원"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