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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노조 막판 ‘몽니’에 통합 진통

기사입력 : 2015년06월30일 14:37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14:46

사측과 대화에 15년전 퇴사한 대학교수 파견 등 직원정서와 어긋나

[뉴스핌=한기진 기자] 외환은행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하나-외환은행 통합이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통합 협상 테이블에 사용자 대표인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자격이 없으니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나오라고 한 노조측의  억지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김정태 회장의 대화 상대는 외환은행을 15년 전에 퇴사한 교수와 전임 노조위원장들이다. 외환은행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온다.

30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9일 열려던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위한 ‘대화의 장’이 다음 달 1일로 미뤄졌다. 당초 이 자리는 김 회장을 중심으로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가 외환은행 측 인사가 1명뿐이라,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가 원하는 것은 ‘5대5 대화’로 기존의 4대4 대화에 김정태 회장과 김근용 위원장을 추가하는 모임이다.

외환은행 노조 측은 “하나금융 회장이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과 함께 2.17합의의 핵심 당사자이자 통합 관련 실권자이므로 협상의 신속한 마무리를 원한다면 직접 협상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노조가 사용자 측 대표인 김한조 행장을 빼고 그룹 회장을 직접 상대하겠다는 것은 노사단체협상 형식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그룹 회장이 계열사 노사협상에 나서는 일은 없다”고 거부했다.

외환은행 노조의 대표단이 조합원의 정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사측과 통합대화 창구였던 4대4 대화에서도 전임 노조위원장 2명을 대표로 파견했다.  8대(김지성)와 10대(김기철) 전임 노조원장들이다. 또다른 한명은 15년전에 외환은행을 퇴사한 박상직 숭실대 교수다.

사측 대표단은 권태균 외환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김재영 하나금융 인사담당 상무, 강대영 외환은행 인사본부장, 박병규 외환은행 기획본부장 등이다.

외환은행 모 부장은 “현장에서 직원들은 하나은행처럼 영업목표를 달성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데 노조 대표단이 직원의 고용안정과 인사상 불이익 방지를 논의하지 않고 독립경영만 따지는 것 같다”면서 “비조합원과 전직 위원장을 구성된 노조 협상단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이들 전임 노조위원장과 박상식 교수가 노조 대표로 사측과 대화를 주도하는 것이 실정법 형식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조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9조에는 단체교섭과 단체협약은 노동조합의 대표자가 사용자나 사용자단체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갖는다. 또 교섭단위도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이다. 이같는 법조항에 비춰보면 전임 노조위원장들과 박 교수는 외환은행 노조를 대표할 수없다. 

하나금융측은 “4대4대화 채널도 조합원을 이익을 대변하기 부족한 측면이 있는데 5대5 대화를 요구한 것은 노조의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우려한다. 심지어 "노조의 5대5 대화요구는 법원의 즉각적인 합병 개시판결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50부는 지난 26일 판결문을 통해 “현시점부터 합병을 진행해도 합병 자체가 완성되는 시점은 (2.17)합의서에서 정한 5년이 모두 지난 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즉각적인 합병절차 개시를 허용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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