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교보증권은 하나금융에 대해 "법원은 하나금융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조기통합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부진했던 주가가 반등할 기회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29일 "이번에 하나금융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결국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신청은 기각됐고,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주가할인요인이 해소되면서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지난 26일 법원은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신청에 대해 하나금융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초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에 대한 일방적 통합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바 있다..
황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8배로 시중 은행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고, 지난 1년 간 하나금융 주가는 은행주 평균대비 12.6%포인트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은행주가 NIM(순이자마진) 하락세 지속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하나금융도 이러한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지만, 더욱 하락했던 것은 2월 법원의 결정에 따른 조기통합 무산 가 능성이 크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러한 결정이 번복되면서 조기통합 가능성이 다시 상승, 은행주 내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2·4분기 실적의 경우에도 당초 포스코 플랜텍 충당금 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외환은행의 하이닉스 주식 매각이익으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돼 순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