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난임부부에게 심리 및 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1일부터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들의 심리적 지지를 위한 심리상담과 난임치료 관련 의료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06년 17만8000명에서 지난해 21만5000명으로 4만명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난임여성들의 60% 이상은 장기간 치료과정에서 반복적인 임신실패로 인한 상실감과 시술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실무경력이 있는 임상심리전문가를 초빙했다. 심리 상담서비스는 임상심리사 또는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가지고 실무경력이 있는 임상심리전문가 4명이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정불화, 우울증 등에 대해 상담할 계획이다.
심리상담은 권정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전문적인 자문과 교육을 총괄한다. 또한 난임치료에 대한 의료상담은 한혁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한 7명의 전문의와 서주태 단국대 의대 제일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난임의 원인 및 검사와 진단, 치료방법 등 난임부부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온라인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임신·출산·육아 종합정보제공 사이트인 '아가사랑'의 난임상담 메뉴로 들어오면 365일 온라인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아가사랑 모바일웹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심리상담의 경우 온라인 상담 이외에 전화상담과 서울 영등포구 인구보건복지협회에 방문해 대면상담도 받을 수도 있다.
복지부는 이번 상담서비스를 1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효과성 평가를 거쳐 난임부부를 위한 상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