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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본 무장 동양생명...생보업 판도 흔든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0일 18:40

최종수정 : 2015년06월11일 08:27

자산규모만 126조 안방보험 진출에 업계 ‘긴장’

[뉴스핌=전선형 기자]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의 동양생명 인수 승인이 결정되자,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안방보험의 막강 자본력’을 바탕으로 동양생명이 생보업계 판도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동양생명 본사 전경 <사진제공=동양생명>
10일 금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중국 안방보험이 제출한 동양생명의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허가했다. 이로써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의 지분 63%를 보유해 경영권을 가진 1대 주주가 됐다. 국내 첫 중국계 보험사가 탄생한 것이다.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가 확정되자 보험업계는 판도변화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안방보험은 총자산 126조원(2013년 기준)으로 국내 생보업계 2위인 한화생명(94조원)보다 규모가 크다. 또한 자산관리 등의 종합보험과 다양한 금융사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5위권, 전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보험사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점망 확대 설치, 고객 유치 이벤트, FC(설계사) 스카우트 전쟁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동양생명은 설계사 조직,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전화영업(TM) 등 고른 판매채널 비중으로 탄탄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상위권 도약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위 승인전까지 안방보험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세부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거대 중국 자본의 국내 보험업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보험판 론스타 사태’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업은 무리하게 단기 매출 성장을 위해 저축성보험을 팔면 장기적으로 수익구조가 엉망이 돼 위험하다”며 “물론 안방보험의 경영방식과 의도는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사모펀드들의 행동처럼 싸게 사서 몸집만 불려놓고 다른 곳에다 비싼 값에 팔수도 있는 '경우의 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이번 금융위 승인으로 앞으로 막대한 중국 자본이 국내 금융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특히 생명보험업의 경우 장기 경영과 건전성 유지가 중요한데, 투기성 짙은 사업자가 경영을 맡는다면 궁극적으로 보험소비자가 피해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생보업계 자산기준 8위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2496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 순이익 1644억원 등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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