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 피격 소화하며 주가 선물 강세…TMTG·테슬라 ↑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20:41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20:41

트럼프 피격 후 당선 가능성↑…관련주·암호화폐 강세
개장 전 골드만·블랙록, 기대 이상 실적 공개
파월 의장·데일리 총재 발언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생한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그의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와 암호화폐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7시 31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26.50포인트(0.47%) 상승한 5691.2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233.00포인트(0.58%) 오른 4만534.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17.00포인트(0.57%) 상승한 2만641.00을 가리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후 그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연설에 나섰다가 피격당했다. 이 과정에서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쳐 지나가 출혈이 발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속에서도 주먹을 번쩍 들어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그의 지지자들은 더욱 집결되는 모습이다.

온라인 도박 사이트 프리딕트 잇(PredictI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베팅은 67센트로 피격 전 60센트보다 올랐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베팅 37센트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 대권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일 것이기 때문에 S&P500지수 주가 선물과 미 달러화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미국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예상돼 주식에 커다란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말고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사망하지 않았다는 게 좋은 소식이기 때문에 시장은 모멘텀을 따라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바이털 널리지의 애덤 크리저풀리 설립자는 "트럼프는 분명한 선두 주자이며 이번 피격은 그러한 지위를 굳힐 것"이라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5 mj72284@newspim.com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속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9월 첫 금리 인하 확률을 약 91%로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공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4억7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조정 주당 순익도 10.36달러로 시장 기대치 9.96달러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억 달러로 집계됐다. 블랙록의 운용 자산은 10조64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장 전 블랙록의 주가는 1.09% 상승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순이익이 30억4000만 달러 주당 8.62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순익 12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익 3.08달러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골드만의 주가는 0.49%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개장 전 특징주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TMTG의 주가는 49.63% 급등 중이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과 2020년 트럼프 캠프 관련 앱을 개발했던 펀웨어도 각각 10.77%, 37.22%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에 대한 지지 선언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도 3.82%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비용 압박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로 보험사 주가도 오르고 있다. 휴매나와 유나이티드 헬스는 각각 2.84%, 2.39%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암호화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코인당 4% 이상 오른 6만2550.84달러를 가리켰다.

국채 수익률은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7시 31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2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5bp 하락한 4.45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4.1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오른 1.0913달러, 달러/엔 환율은 0.10% 상승한 158.00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 속에서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1센트(0.13%) 하락한 82.10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1센트(0.13%) 밀린 84.92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