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인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나왔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자택 격리중인 아내를 둔 63세 남성으로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하고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으며, 폐렴으로 최종 진단받자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전화를 한 뒤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2차례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현재 별도의 진료소를 응급실 외부에 분리 설치해 메르스 의심 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했다"며 "응급실 입구에 별도의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뉴스핌 = DB> |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