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5113.53(-18.35, -0.36%)
선전성분지수 17399.00(-53.31, -0.31%)
창업판지수 3705.54(+0.98, +0.03%)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9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창업판(차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오후 장 한 때 5000포인트대까지 무너졌으나 장 마감 직전 소폭 반등하며 낙폭을 좁혔다. 장 마감가는 5113.53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오전 장에서 1%에 가까이 상승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결국 0.31% 내린 17399.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으며, 창업판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급등했다가 후반부 약보합세로 전환, 전날대비 0.03%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날 장에서는 금융주의 동반 하락이 지수하락을 유발했다. 보헙주 섹터가 2.51%, 증권사 섹터가 1.91% 내린 것과 함께 오전 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 역시 오후 장에서는 약세로 전환했다.
증시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내일(10일)로 예정된 중국핵전(中國核電, 601985.SH)의 상장이다. 초대형 상장사 출현을 앞두고 자금시장이 다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핵전의 상장은 일부 종목에 '호재'가 되기도 했다. 중국핵전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중국일중(中國一重, 601106.SH)과 가전고빈(佳電股份, 000922.SZ)·옥이핵재(沃爾核材, 002130.SZ)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
이와 함께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동기대비 상승률이 1.2%를 기록, 당초 시장 예상치인 1.3%를 밑돈 것으로 집계된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매머드급 상장사의 탄생이나 경제지표 악화가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지만 증시 상승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증시의 등락 반복은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