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전KPS가 올해 매출액이 15.3% 늘어 2000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발전설비가 노후화되고 설비의 안전성이 중요해지면서 정비일감이 꾸준히 늘어나고,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KPS 매출액의 85%가 한전에서 나온다. 작년에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한전이 올해는 대대적인 설비 보강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발전 및 송·배전 설비 보강에 4조2000억원을 썼는데, 올해는 이보다 88.2%(3조7000억원) 늘어난 7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윤 연구원은 "전년대비 늘어나는 설비보강 예산 중 일부가 한전KPS 몫인데, 이 부분이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커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부문에서 매출이 45% 늘어나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정비는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매출비중은 지난해 9.9%에서 올해 12.5%로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는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매출액이 늘어나거나 신규로 발생한다.
윤 연구원은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올해도 작년(2400억원)과 유사한 규모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전망인 등 해외 일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