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기업 잇따른 러브콜
[뉴스핌=고종민 기자] 내의전문 기업 쌍방울이 중국 대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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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길 대표이사(좌), 중국 대진그룹 김선림(金先林) 회장(우)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쌍방울 제공] |
중국 대진그룹은 현재 백화점 8개점·호텔 7곳, 부동산 및 의류 브랜드 사업과 무역, 귀금속 사업 등을 영위하는 대형 민영기업 그룹이다. 지난해 약 6500억원(한화)의 매출을 올리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쌍방울은 트라이(TRY) 내의를 비롯해 친환경 오가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영유아 내의 크리켓(Criket)과 여성 란제리 CHAVILLE 등 전품목을 판매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올해 2월에 런칭한 중국 아동복 브랜드 '리틀탈리'가 대리상 유통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중국 백화점 유통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진그룹은 '리틀탈리'의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 마케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대진그룹 김선림 회장은 "한·중 FTA 협의 후, 양국 간 경제 동반자 관계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쌍방울과 MOU를 체결하게 된 이유 또한 당사의 유통사업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대표적인 내의기업 쌍방울의 제품군이 당사의 유통망을 통해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아동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 사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방울 중국유통사업본부 이상화 본부장은 "현재 북경과 절강성 대리상과는 계약을 체결해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의류기업과 일부 유통기업에서 상품력과 중국의 생산 기반을 겸비한 회사에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쌍방울에서 상품과 기획력을 제공하고 유통기업의 다양한 유통경험과 영업기반을 제공받아 영업을 확장하고자 계획 중"이라며 "올해 초부터 온라인 쇼핑몰 사업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품의 품질 우수성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