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미시건·캘리포니아주 등은 여전히 12% 이상
[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흑인의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 흑인이 채용박람회 참관을 위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지난달 미국 전체 실업률은 5.4%로 2008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발레리 윌슨 EPI 이코노미스트는 "옳은 방향으로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며 "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개선이 더 필요한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의 흑인 실업률은 암울한 상황이다. EPI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의 흑인 실업률은 12.5%로 전국 평균의 2배를 훌쩍 넘겼다. 미시간주와 펜실베니아주, 캘리포니아주의 흑인 실업률도 12%를 웃돈다.
비슷한 학력을 가진 흑인과 백인의 임금에도 차이가 있다. 대학을 졸업한 백인의 평균 주급은 지난해 1132달러였으나 흑인의 경우 895달러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