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지표 발표 후 '골디락스' 지표 기대 상승'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지난주 고용지표와 같이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면서도 빠른 금리 인상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 바 '골디락스' 경제지표를 기대하며 향후 방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 국채는 약세를 보이다 주말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면서 강세 마감했다. 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6일(현지시각) 2.244%까지 올랐다가 주말 2.127%까지 다시 떨어졌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직전 주말 2.117%에서 2.127%로 0.010%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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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객들이 미국 뉴욕시 블루밍데일즈 앞을 지나가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22만3000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7년 만에 최저치인 5.4%를 기록했다.
이는 8만5000명으로 대폭 하향조정된 3월 기록이 일시적인 침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며 채권 금리를 끌어 내렸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폰드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서치 헤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만큼 고용지표가 강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노(No)'"라고 말했다.
비닝스팍스 크레이그 디스머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성장세 정체로 6월에 금리 인상을 준비하지 못할 것"이라며 "연준 인사들이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일부 소음을 만들 수 있겠지만 심각하게 금리인상을 고려하게 되는 것은 9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따르면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4%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소매판매(13일) 등 지표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주 고용 보고서처럼 지표가 골디락스로 해석된다면 금리는 조금 더 레벨을 낮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72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 자금 지원 여부를 놓고 벌이는 논의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에선 집권 보수당이 압승한 만큼 '브렉시트(Brexit)' 우려가 강하게 부상할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밖에도 13일에는 미국의 수출입 물가와 기업재고가 발표되며 14일에는 생산자 물가와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15일 뉴욕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와 설비가동률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공식 일정이 없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 멤버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의장이 12일 뉴욕 경영경제학협회 행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을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