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임 예정..'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은 부담
[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내정자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업심사를 열고 농업금융과 김 내정자가 수장으로 있었던 수출입은행 사이에 전관예우 문제를 일으킬 직무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용환 농협금융회장 내정자 |
농협금융은 지난달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김 내정자를 추천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1952년생(만62세)으로 충남 보령 출생이다.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를 나와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의 길로 들어섰다.
재정경제부 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과 공보관, 국장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금감위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3년간 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정부 취업심사를 통과해 회장에 오를 수 있게 됐지만,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은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다이어리에는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 신청 전인 지난 2013년 9월 성 전 회장이 당시 수출입은행장이던 김 내정자를 만났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