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김용환 전 행장, 대외 추진력 높이 평가"

기사입력 : 2015년03월23일 15:09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15:09

수익성 강화, 중앙회 관계 구축 과제

[뉴스핌=노희준 기자] 농협금융이 포스트 '임종룡 체제'의 적임자로 관료 출신의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을 선택했다. 민관을 두루 거치면서 대외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을 갖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용환 전 행장은 수익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중앙회와의 관계 구축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환 농협금융회장 내정자
농협금융은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김 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임종룡 전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회장이 공석 상태다.

김 전 행장은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다양한 금융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1952년생(만62세)으로 충남 보령 출생인 그는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를 나와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재정경제부 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과 공보관, 감독정책2국장과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금감위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감독정책2국장과 증선위 상임위원 시절에는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를 처리하고,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맡으면서는 이해관계자가 첨예하게 갈리는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3년간 수출입은행장을 지내 최고경영자의 현장 경험도 쌓았다. 특히 그는 이번 회추위 과정에서 수출입은행법을 44년 만에 개정해 자본금을 8조원에서 15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대외 관계에서 보인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

농협금융은 그간 임 전 회장 후임으로 역시 관료출신의 외부 '힘 있는' 인물을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정부 지원을 받는 농협중앙회와 그 계열사인 농협금융 특성상 유력인물이 선임돼야 정부와 소통이 원활하고 중앙회 관계에서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나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거론됐지만, 본인들의 고사 등으로 농협금융은 회장 선임 과정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김 전 행장은 그런 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많은 난제가 있지만 풍부한 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내가실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행장은 갑작스러운 임 전 회장의 금융위 차출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수익성 개선과 중앙회와의 소통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7685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162.3%나 증가했지만, 순익 목표치 8700억원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해는 농협금융이 지주체제로 출범한 지 3년이라 명실상부한 4대 금융지주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내부 평가다. 농협금융은 올해 순익 목표로 9050억원을 잡아놓았다.

임 전 회장이 구축해놓은 중앙회와의 소통 구조도 계속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문이다. 임 전 회장 이전까지만 해도 농협금융은 '시어머니' 평가를 받는 중앙회와의 관계 속에서 신동규 전 회장의 중도하차로 대표되는 'CEO리스크'를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김 전 행장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농협금융의 수익성을 높이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농협중앙회와 원만한 관계를 맺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의와 농협금융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한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기재부와 금감원, 은행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대외적 업무를 잘 해야 하는 농협금융에서 봤을 때 수은법을 37년만에 개정하는 등 대외 업무를 잘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품성도 온화해 중앙회와의 관계도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