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단독] 법원, 하나금융-외환노조 대화요구… 5월까지 통합 난망

기사입력 : 2015년04월03일 17:42

최종수정 : 2015년04월03일 21:17

노조의 경영권 간섭 범위 판단, 쟁점 사안으로 부각

[뉴스핌=한기진 기자] 법원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과 관련, 노사의 대화를 요구했다. 양 은행 조기통합도 5월까지 어렵게 됐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하나금융지주를 '외환은행지주'로 만들겠다고 밝힌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는 3일 오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노조를 상대로 낸 통합중단 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심의를 진행하고 오는 5월 15일 다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다음 심의까지 약 한달 동안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에 대화를 요구했다.

김용대 판사는 “재판부는 누가 대화를 안 하는지 봐야 한다”면서 “(노사 가운데) 대화를 누가 열심히 하는지 (심의결정에) 참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재판진이 지난 2월 외환은행 노조의 통합중단 가처분 결정을 받아들일 때와 달라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심의에서 경영권에 대한 권한을 노조에 어느 정도까지 인정할 것인지도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하나금융 소송대리인은 “합병은 고도의 경영판단으로 노조와 합의사안이 아니다"면서 "이번 심의 결과가 앞으로 국내 기업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했다. 

만일 합병을 노조와 합의사안으로 인정하면, 국내 모든 기업은 인수합병(M&A)때마다 이사회와 대주주의 승인 말고도 노조와 협의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외환은행 노조가 조기통합과 관련 협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2.17합의서다. 지난 2012년 2월 17일 노사는 독립경영 5년과 관련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 2월 법원은 “사용자의 경영권에 속하는 사항이라도 노사는 단체교섭을 진행할 수 있다”며 노조의 통합중단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날 하나금융 소송대리인 측은 과거 조흥은행 노조가 조기합병을 추진했던 신한은행을 상대로 한 통합중단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판례를 들고 나왔다. 당시 법원은 “합병은 신한금융지주가 결정할 사안이다”라며 합병은 사측의 경영판단 사안임으로 인정했다.

소송대리인 측은 “합병과 같은 고도의 판단은 근로자와 합의사안이 아니고, 외환은행 노조는 합병 대신 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가 아닌 외환은행금융지주로 만들자고 투쟁 소식지 등에서 주장했다”고 밝혔다.

합병이 시급한 이유에 대해서 우선, 금융산업의 생명과 같은 신뢰성에 큰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강조했다. 과거 동화은행이 1997년 IMF외환위기 당시 신뢰도가 추락하자 1년만에 흑자에서 10배 적자로 돌아서 결국 문을 닫아야 했던 사례를 들었다. 또 인수 당시에 예측했던 핵심이익이 최근 35%나 적게 나고 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 소송대리인은 “사측의 주장은 왜곡된 것이고 급격한 경영위협에 대해서는 사측은 노조와 합의해야 하고 합병 기준도 아니다”면서 “가처분결정에 따른 합병중단도 6월 30일까지이지 앞으로도 합병이 어렵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