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노사합의 없는 하나-외환 통합 승인에 부정적

기사입력 : 2015년03월11일 16:21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7:59

임종룡 후보자 청문회 발언에 대한 당국 해석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과 관련해 노사합의가 없으면 사실상 통합 승인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룡(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두 은행의 통합은 "노사 합의를 거쳐 추진돼야 바람직하다"고 말한 데 대한 당국의 해석이다. 하나금융지주와 야당은 임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을 두고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1일 임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 합의가 없는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대해서는 "당국 승인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도 협의가 없으면 승인을 안 해주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실 관계자는 "임 후보자는 청문회 답변에서 노사 합의가 없는 조기통합은 승인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사실상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도 "행간을 읽으면 합의과정이 존중돼야 하고 사실상 (노사합의가 없으면) 승인해주기 어렵다는 뉘앙스"라며 "조기통합을 하려면 노사간 합의를 해오라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명숙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에게 "노사간의 동의 없는 (하나, 외환은행) 조기통합은 (금융당국이) 승인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임 후보자는 "예, 거듭 말하지만 노사 양측간 합의과정을 거쳐 (조기통합이)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과 하나금융지주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야당 의원은 '노사 합의 없으면 당국 승인 없다'로 이해했지만, 하나금융은 "승인을 안 해주겠다는 표현은 없다"고 맞섰다.

임 후보자 발언은 일찍이 예상됐다. 두 은행의 통합절차 중지를 구하는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6월까지 통합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당시 법원은 외환은행이 6월 30일까지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위한 인가를 신청하거나 합병을 승인받기 위한 주주총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법원의 결정 이후 예비인가 신청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임 후보자의 발언은 6월30일 이후나 하나금융지주가 법원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낸 이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하나금융지주가 합병 승인을 위한 예비인가 를 신청할 수 없지만, 6월 30일 이후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인가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노조 측이 '2.17합의서'를 근거로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경우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노사합의가 없으면 당국이 승인을 해주지 않겠다는 명시적 발언은 없다"며 "임 후보자의 발언은 '노사 양측 간 합의과정을 거쳐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