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 테러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 받기도
[뉴스핌=우수연 기자]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사건 현장에서 검거된 용의자는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 씨(55, 사진)로 확인됐다. 김기종 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남북은 통일돼야한다"며 "30년간 전쟁훈련에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김기종씨는 1959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부터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인 '우리마당'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06년에는 독도지킴이 모임을 창립해 본적을 독도 38번지로 옮기기도했다. 2007년까지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외래교수직을 맡아 강의했다.
지난 2010년에도 김기종 씨는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에 나선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통역을 맡은 일본 대사관 여직원을 부상 입히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김 씨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기종 씨는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책으로 엮어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후에도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한미전쟁연습을 규탄하는 1인 시위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