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 500억달러 환원"…시간외 거래서 7%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포털업체 야후(종목코드: YHOO)가 알리바바 주식을 절세가 가능한 형태로 분리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야후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 15.4%를 '스핀코'라는 이름의 새로 분리되는 회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스핀코를 통해 주주들에게 보유한 주식 수에 따라 알리바바 지분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로써 야후는 알리바바 주식에서 발생한 이득에 대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야후는 지난해 알리바바 기업공개(IPO)로 103억달러의 이득을 얻었으나, 이 중 40%가 세금으로 지출됐다.
메이어 CEO는 "분사 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알리바바 주식 종가 기준으로 500억달러에 이른다"며 "우리 회사 규모로 볼 때 이는 기념비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야후가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야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억5000만달러, 조정 순익은 주당 30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1억8000만달러와 29센트를 모두 넘어서는 수준이다.
야후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7% 상승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야후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