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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CJ E&M, '미생' 등 잇따른 흥행...실적+이익률 한계도

기사입력 : 2015년01월08일 11:17

최종수정 : 2015년01월08일 15:52

실적악화 우려 불구 '흥행 콘텐츠 공급 기대감'...두달새 30% 상승

[뉴스핌=이보람 기자] CJ E&M이 드라마 '미생' 등 주력 콘텐츠의 흥행과 엔터산업 기대감에 상승세다. 다만 4분기 실적 우려와 동종업계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은 한계로 지적됐다.

CJ E&M은 최근 두 달새 30% 가량 올랐다. 지난해 11월 5일 바닥(3만1650원)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두 달이 지난 지난 5일 4만1900원까지 반등했다. 올해 첫 거래일에는 81만9319주가 거래됐는데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차트=키움증권 HTS 시세조회화면, 7일 오전 11시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영화나 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따른 잇따른 흥행, 해외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전문 기업답게 연예․오락 프로그램인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드라마 '미생' 등 콘텐츠가 잇따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CJ E&M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CJ E&M이 투자·배급을 맡은 영화 '국제시장'이 지난 주말 누적관객 8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1000만 관객 동원 가능성이 높아진 것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실제 영화 국제시장이 개봉하던 지난해 12월 17일 전후부터 주가는 소폭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면서도 7일 현재가는 지난해 11월 저점대비 30% 가량 오른 상태다.

영화나 방송과 같은 핵심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대한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영화, 방송, 공연 등에서 중국 내수용의 일정한 라인업이 형성되며 전 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시아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CJ E&M 최무송 대리는 "영화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한 한중 합작 비즈니스 등 현지 기업과 영화 또는 방송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이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위한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CJ E&M이 투자·배급한 베트남과의 합작 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의 경우 지난해 12월 12일 베트남 전역 70여개 극장에서 개봉해 같은 달 30일 누적매출 385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역대 베트남 흥행 영화 1위 기록을 갈아치우며 2011년 베트남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얻은 쾌거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시장 일각에선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다.

회사측은 지난해 실적부진에 대해 "방송 광고 경기 부진과 공연 사업의 경쟁심화 등 어려운 국내 환경과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기반 마련 등으로 인한 결과"라고 전해왔다.

전문가들도 방송 광고 수입이 저조 뿐 아니라 영화·방송·음악·공연 등 전 사업 부문이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콘텐츠 제작에 따른 비용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민정 연구원은 "광고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수익구조지만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인 방송광고 시장의 부진으로 콘텐츠 경쟁력 향상 대비 매출 성장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 문제도 실적 개선 장애물로 꼽혔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CJ E&M은 동종 업계 타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다.

최찬석 연구원은 영화 배급 부문에서 23.% 시장점유율(M/S)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 E&M의 지난해 관련 영업이익을 11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M/S 4위로 지난해 상장한 영화배급사 뉴(NEW)의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 1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기업의 예상 매출액 2279억원, 710억원을 각각 고려해 보면 CJ E&M의 영업이익률이 NEW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 연구원은 "제작비와 고정비 통제가 방만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다만 비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과거 평균인 연간 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음악․공연 부문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비용 수준이 대폭 낮아지고 있다”며 “2015년에는 수익구조가 안정화 기조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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