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CJ E&M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주가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홍세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저평가 국면이지만 수익성 악화가 아쉽다"며 "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단기는 수익성 악화에 의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J E&M은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 매출액 3484억원(+8.8% YoY), 영업손실 125억원(적자지속 YoY)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매출액은 추정치(3468억원)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82억원)와 컨센서스(30억원)를 하회했다"며 "방송부문 매출액은 2046억원으로 예상(1977억원)을 상회했다고 광고 매출도 1013억원으로 추정치(1020억원)에 부합했다"고 코멘트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콘텐츠 비용(1025억원)은 유지됐지만 영업 손실은 147억원(적자지속 YoY)까지 확대됐다.
눈에 띄는 것은 넷마블게임즈(통합법인).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홍 연구원은 "모두의 마블이 국내서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하며 영업이익이 318억원(+1.3% YoY)까지 증가했다"며 "해외 모바일 게임 매출은 122억원에 그치며 추정치를 밑돌았다"고 답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분기라는 점에서 이번 분기가 갖는 의미가 컸다"며 "30%의 로열티 수익을 가정했을 때 8~9월 중 해외에서 창출된 일 매출은 7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숫자다. 역대 최대 게임 영업이익(318억원)에도 지분법 순이익이 27억원에 그친 점도 아쉽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븐나이츠를 포함한 2종의 모바일 게임이 연내 중국에 출시되고, 4분기 게임부문 해외 순이익은 3분기 대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