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참여기업…3년 내 수출 260억원 '기대감'
[뉴스핌=이수호 기자] CJ E&M이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2014 Mnet Asian Music Awards'(2014 MAMA)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길을 열며 문화산업의 낙수효과를 증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14 MAMA에 참여한 56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관 조사 결과, 현장에서 진행된 200여명의 중화권 바이어들과 진행한 수출 상담에서 1년 이내 예상 계약액은 약 68억원, 3년 이내 예상 계약액은 2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사 종료 직후 참여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로, 수출 상담 시 바이어와 실제로 고려한 최소 수출금액 및 가격 등을 기반으로 산정한 수치다.
특히 지난 11월 킨텍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 'K-BEAUTY 엑스포'에서 기업당 일일 수출상담액이 약 1억3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4시간동안 개최된 MAMA의 비즈매칭 효과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기업 중 5개 기업은 이미 체결한 수출 계약액이 총 3억원에 달하며 9개 기업이 총 5억3000여만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행사 후 열흘만에 참여한 기업 중 25%에 달하는 14개 기업이 실제 해외 진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비즈니스 박람회로서 이례적으로 높은 기록이다. MAMA와 연계해 패션과 뷰티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정, 한류스타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상 작용을 일으키면서 중화권 바이어들에게 높은 호감도를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관계자는 "MAMA는 문화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이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 모범사례"라며 "한류와 연계해 유관산업분야의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로 동반진출 할 때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