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하이로닉이 증권사의 사상최대 예상 보고서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다날은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2개 종목, 코스닥 18개 종목 등 총 20개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레이저 피부미용 의료기기 국내 1위 업체인 하이로닉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15%) 오른 10만3500원을 기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 날 고령화에 수반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 성장의 수혜로 인해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이로닉의 목표가를 18만4100원으로 제시했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가정용 제품출시·해외 국가(유럽, 대만, 중국 등) 인증 확대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9%, 53.1%로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4603원)에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0배)을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날·갤럭시아컴즈·인포뱅크 등 결제 관련 기업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방향 중 핀테크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알리바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자금이체 부터 투자중개업에 이르기까지 금융 고유의 영역 곳곳으로 자신의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러한 핀테크 열풍은 향후 금융부문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키스톤글로벌·크라운제과(이상 코스피 상장기업)·디젠스·솔라시스· 알에프세미·이니텍·엘티에스·원풍물산·인탑스·디아이디·라온시큐어·에이티테크놀러지·비아이이엠티·다나와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하한가로 떨어진 종목은 코스피 1개 종목이었다.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제일모직이 전 거래일 대비 2만5500원(14.91) 내린 14만5500원으로 거래됐다.
상장 후 주가가 쉼 없이 올랐다는 부담감과 숏베팅(주가 하락에 투자) 물량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날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은 약 60만주에 달했다.
결국 이날 주가하락으로 제일모직 시가총액은 1조1475억원 줄어든 21조9375억원으로 줄었고 시총 순위도 12위로 밀려났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