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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 본국회수 움직임 고조…유로화 붕괴 서막?

기사입력 : 2014년12월18일 11:23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4:55

네덜란드·벨기에·오스트리아 등 잇따라 금 회수 추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해외에 보관 중인 금을 본국으로 들여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17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금이 계속된 약세장으로 금융시장에서는 별 볼일 없는 투자상품이 돼버렸지만 유럽에서는 자국으로 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경우 미국과 프랑스에 맡겨놓은 금을 본국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여론이 수 년째 일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예치해 두었던 금 122.5t(톤)을 수도 암스테르담으로 회수한 네덜란드를 비롯해 벨기에, 오스트리아도 금 회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럽 주요국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으로, 세계 최대 금 보유국에 속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도 조만간 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엄청난 수송비와 도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금을 본국으로 들여오려는 데는 무엇보다 유로화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유럽 위기는 지난 2년에 걸쳐 조금씩 해결되고 있지만 유로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최근 유가 급락과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완화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어 유로화는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로화가 붕괴돼 유럽 각국이 자국 통화를 다시 채택하게 되면 각국의 통화가치는 금 보유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만일을 대비해 일단 해외에 맡겨 둔 금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물론 당장 유로화가 붕괴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유로화 붕괴에 대비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날 수록 우려가 현실화 할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유로존이 마주한 가장 큰 중기적 위협은 경제가 아닌 정치적 위협이라며 유럽의 금 회수 움직임은 유로화에 대한 커져가는 불신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신뢰가 무너지면 유로화도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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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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