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애플보다 강하다' 내년 유망 기술주는?

기사입력 : 2014년12월04일 05:28

최종수정 : 2014년12월04일 07:47

스카이웍스 등 내년 매출액 급증 기대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의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 돌파한 가운데 일부 시장 애널리스트는 1조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기술주의 외형 확대가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몸집이 불어나는 만큼 성장률이 과거에 비해 떨어질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3일(현지시각)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애플의 매출 성장률은 2011년 무려 66%에 달한 뒤 2012년 44.6%로 꺾였고, 2013년에는 9.2%로 주저앉았다. 올해 성장률은 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 보다 내년 매출 성장률이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매입하는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스를 포함한 5개 종목이 내년 애플보다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웍스(SWKS)는 애플 제품에 장착되는 반도체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업체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내년 스카이웍스의 매출액이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개월 사이 내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사실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는 평가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은 분기 실적으로 배당을 늘린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스포츠용 카메라를 생산하는 고프로(GPRO) 고성장이 기대된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내년 고프로가 24%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프로의 제품이 스포츠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인기를 끌었지만 소비자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품질 향상을 앞세워 기존의 카메라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기존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미디어 업체로 부상한다는 고프로의 목표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파른 성장에 의미를 둘 만하다고 투자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콘텐츠 유통업체 넷플릭스(NFLX)도 내년 매출액이 23% 급증할 전망이다. 미국의 신규 회원 증가가 둔화되고 있지만 해외 시장 확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 프리미엄 스트리밍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확보, 넷플릭스가 전반적인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AMZN)은 내년 18%의 매출액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순매출액 성장률은 2011년 40.6%에 달한 뒤 지난해 21.9%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월가는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 움직임이다. 이보다 내년 아마존의 매출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할 여지가 높다는 점에 주목할 것을 투자가들은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구글(GOOG) 역시 내년 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이 애플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고, 이 가운데 구글이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매출액의 가파른 성장이 반드시 순이익의 급증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