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쥐꼬리 수익률에 문닫는 헤지펀드 ‘수두룩’

기사입력 : 2014년12월03일 05:08

최종수정 : 2014년12월03일 05:27

올해 청산 펀드 1000개 이를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헤지펀드가 수익률 부진에 고전하는 가운데 청산하는 업체들이 급증,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운용 실적이 수년간 지속되는 한편 패밀리 하우스를 포함해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 운용 기류가 변하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신화/뉴시스]
 2일(현지시각)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문을 닫은 헤지펀드가 461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폐업하는 헤지펀드가 1000개를 넘으면서 2009년 이후 최악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당시 미국 금융위기의 한파로 1023개의 헤지펀드가 청산했다.

연초 이후 글로벌 헤지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10%를 훌쩍 웃도는 S&P500 지수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또 지난 2011년 이후 최악의 운용 실적에 해당한다.

특히 중소형 헤지펀드 업체들이 자금 모집부터 운용까지 총체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메이시 퀴크 앤 코의 스튜어트 메이시 최고투자책임자는 “대다수의 헤지펀드가 훌륭한 운용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자금 상환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소형 업체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는다”고 전했다.

최근 유가 하락도 상품 투자에 집중하는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충격을 줬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36% 급락한 상태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가뜩이나 투기거래자들을 중심으로 ‘팔자’가 우세한 가운데 OPEC의 감산 부결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0월 런던의 헤지펀드 홀 커머디티는 1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청산하기로 결정, 투자자들에게 2년 이내 펀드를 청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 밖에 상품 투자에 주력하는 헤지펀드들이 연이어 청산에 나서거나 상당한 손실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얘기다.

자산 규모 7억4000만달러의 헤지펀드 아키펠 애셋 매니지먼트 역시 지난 10월 투자자들에게 청산 계획을 알렸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1~9월 사이에도 1.3%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형 헤지펀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롱-숏 주식형 헤지펀드의 경우 올해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가 낭패를 봤다.

지난 2008년 말 이후 S&P500 지수가 153%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한 데 반해 주식형 헤지펀드의 자산은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헤지펀드의 투자 자금 이탈과 이에 따른 청산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헤지펀드 업계의 전체 자산 규모는 늘어났다. 올들어 헤지펀드 업계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1900억달러(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부 대형 업체들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전반적인 실적 부진 속에 업체간 양극화가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행동주의 투자가로 꼽히는 빌 애크만의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지난 10월 27억달러 규모로 신규 펀드를 출범시켰고, 댄 로엡의 서드 포인트 역시 25억달러의 자금을 신규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