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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씨티은행장 "'민원없는 은행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28일 15:00

최종수정 : 2014년11월28일 15:39

"노사 갈등 해결위해 인내할 것"

[뉴스핌=우수연 기자] 박진회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씨티은행을 '민원없는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행장은 "내년은 고객의 민원없는 은행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민원을 없애기 위해서는 사전 상품 기획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총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품의 고객 니즈(Needs)에 대한 적정성 판단 강화와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고객 불만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28일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박 행장은 기업금융과 WM(Wealth Management)사업, 카드 사업 등 씨티은행의 장점을 활용한 향후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카드 사업과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행장은 "자산관리 사업은 씨티은행이 생산성, 점포대비 영업력 등 절대 강자기 때문에 이를 더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며 "카드 사업과 웰스 매니지먼트를 연결해 여행, 식당 등 여러가지 거래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개념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티은행은 운용사를 따로 두지 않는 점이 강점"이라며 "이는 가장 좋은 운용사의 가장 좋은 상품을 팔겠다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않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당행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취임 과정에서 불거진 노사와의 갈등 문제를 풀기 위해 인내하는 자세를 갖겠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노사 갈등은) 제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좀 더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희망하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먼저 제가 (노조의 의견을) 청취해야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행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씨티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기술금융 지원 사례가 적게 나타난다 이는 내부 방침인가?

-보고된 숫자로는 당행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개선해 나가겠다. 정부의 핵심 과제중 하나인 기술 금융에 화답을 해서 전체적인 여신 관리 틀 안에서 어떻게 운용할 수 있느냐 두번의 내부적인 검토를 했다. 2015년에는 개선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시중은행도 11월까지 실적을 내야해서 힘들게 실적들을 쌓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소위 기술만을 갖고 있는데 담보로 대출한다면, 기업 금융의 가장 기본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정말 좋은 기술이 있는 기업은 벤처캐피탈 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대출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대출해야 한다.  초기사업이냐 아니면 기술이 검증된 사업이냐 등등 세분화 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겠다.

▲2013년 12월 개인 정보 유출 관련해서 올 한해 동안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고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보안 강화됐고 정보 유출 막기 위해 어떤 준비했는지?

-개인 정보 유출 관련해서 많은 조사와 감독원의 지시가 있었다. 최근에 돈을 가장 많이 들인 분야가 이와 관련된 전산 계정이다. 대출 모집인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어서 부정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려고 하는 일이 발생하다보니 누출이 됐는데, 대출 모집인 제도 자체를 검토해서 많이 줄였다. 원천적인 수요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3분기 경비를 보니 일시 퇴직 비용을 뺀 경비는 2분기보다 많이 안줄었던데. 행장님 임기안에 다 회수가 될까. 일시 퇴직금 나간 비용을 해소하기 까지 얼마나 기간이 걸릴지?

-사실은 경비라는건 가만히 있어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많이 줄이지않고 가만히 유지돼도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본다. 가장 큰 경비가 인건비와 전산비인데 이는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돈이다. 이에 대한 부분을 수익으로 복구하는 형태다.

▲해외용역비 늘어난 부분이 문제가 지적 되기도 했는데, 내년도 해외 용역비 비슷한 수준으로 가져갈건지?

-해외용역비는 회계법인이 검증을 하고 있고. 무원칙으로하는건 아니다. 만약 증가했다해도,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2.5~3%를 총 경비에서 해외 용역비로 지불한적은 없다. 1% 정도를 지불하고 있다. 만일, 10년 후 우리나라 시중은행이 글로벌 은행이 돼서 해외에서 용역비를 받으려고 할 때 특정 국가에서 못가져 가게 한다면 어떻겠는가. 양국에 과세 분쟁이 일어난다. 양국의 과세 당국에서 해결하는것이 가장 좋다. 그 결정에 따르겠다.

▲하영구 전 행장이 씨티은행 공채 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같은 생각인지?

-저희가 다양성 문화를 추구하는데 제약이 되는 것이 기수 문화다. 업무상 기수문화는 지양한다. 해서 수시채용으로 형태를 바꿨고 현재 채용을 진행중이다. 한자릿 수 수준으로 채용을 하려는데 해외에서만 150명이 지원했다. 이 자원을 어떻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지 고민이다. 씨티은행이 구조적인 비용이 많다. 진정으로 발전하려면 노사간의 화합이 이뤄져서 노조가 구조조정 비용이 급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그래야만 밀레니엄 베이비들을 더 많이 고용할 수있다.

▲노조가 박 행장의 선임을 반대했던 이유 중에는 영업정 충원, 구조조정 약속을 지켜줄 지 여부 등 때문이었다. 내부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제 방이 항상 개방돼있는데 전시적인 노조 문화도 사실은 지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분들 표현을 말릴수는 없다.  충원 문제는 지협적인 문제다. 조치가 이미 나갔고 노사위원회에서도 상당 부분 얘기했다. 단지 구조조정을 6월 말에 했고 후유증으로 업무들이 익숙치 않은 것들이 있어서 직원들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조직 개편은 준비 언제쯤, 어느 수준으로?

-아시겠지만 제가 이자리에 있게된 이유도 후계자 승계 프로그램 덕분이다. 임원도 마찬가지다. 계약기간이 3월과 9월 만료 되는데 항상 평가를 하고, 어떤 업무를 승계를 할 수 있는지, 현직에 있는 사람이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경력관리까지 해준다. 내부 인력 풀을 충분히 동원해서 할 수있기 때문에 임원진 일괄 사표를 안받아도 된다. 조직 개편은 자연스럽게 하는게 맞다고 본다.

▲외국계 은행들 고배당 논란이 있는데? 

-씨티은행은 배당성향이 과거 5년간 높은 편은 아니다. 배당에 대해서는 감독원의 확실한 기준이 있다. 그 안에서 해 나갈 것이다. 기본적으로 수익이 나면 일정부분 배당을 해야된다는게 원칙이다. 저희는 그동안 배당성향이 매우 낮았기 때문에 여력은 높지만 가이드라인에 맞춰 따르겠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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