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보다 심각…매킨지 "비만과의 전쟁 나서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비만이 초래하는 글로벌 비용이 알코올이나 기후변화에 따른 비용보다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출처: 맥킨지 보고서] |
이 비용은 전 세계 1년 생산량의 2.8% 규모로, 비만이 불러오는 건강관리비용, 비만에 따른 현상에 대처하는 사회적 비용,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생산력 손실을 포함한 수치다.
이는 전쟁 및 테러에 따른 비용(2조1000억달러)과 흡연에 따른 비용(2조1000억달러)보다는 소폭 낮지만 알코올(1조4000억달러), 문맹(1조3000억달러), 기후변화(1조달러)에 따른 비용보다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에서는 건강관련 비용의 15%가 비만 때문에 지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맨킨지는 "비만은 선진국·후진국을 떠나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전 세계가 비만과의 전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비만·과체중 인구는 21억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며, 영양결핍 인구의 2.5배에 이른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에는 비만·과체중 인구가 세계 인구의 50%에 가까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리처드 돕스는 "비만은 단지 건강 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비만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