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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첫날] 후강퉁시대 외인 포트폴리오 , 실적 및 우량종목 치중

기사입력 : 2014년11월17일 15:49

최종수정 : 2014년11월24일 09:02

국가별 QFII별 투자 특성도 각양각색

[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후 3시 4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7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간의 교차 거래가 17일 정식으로 개시된 가운데 ‘후강퉁’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A주 계좌 개설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각국 QFII들은 속속 A주 투자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A주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QFII의 A주 투자 계좌 개설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회사의 월례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한달 QFII가 새롭게 개설한 A주 계좌는 20개로 집계됐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에 개설된 신규 계좌는 각각 11개, 9개로 나타났으며, 이로써 지난 2012년 1월 이후 34개월 동안 QFII가 개설한 A주 계좌는 모두 786개에 달한다.

QFII들이 A 계좌 개설을 늘리고 있는 동시에 QFII 투자한도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승인한 한도 누적액은 640억6100만 달러로 늘어났으며 투자한도 확대 승인을 받은 QFII는 258개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저평가 되어 있던 중국 A증시가 후강퉁 개통 이후 본격적인 활황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A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루이인(瑞銀)증권 천리(陣李) 수석 애널리스트는 후강통 개통 후 A증시로 유입되는 해외자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이 A지수의 국제 주요 지수 편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현실화하면 대형 국제 공모펀드는 A주에 주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함께 2020년 말 위안화의 자유태환 실현 등 위안화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게 되면 글로벌 지수에서의 A주 가중치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리는 또 “A주 시장 내 해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금의 3500억 위안에서 1년 뒤 9000억 위안으로 늘어나며 전체의 8%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 중국증시연구부 류밍디(劉鳴鏑) 연구원은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모두 수년 간 약세를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후강퉁 개통은 두 시장 모두 불 마켓 시대를 가져옴과 함께 상장 종목들이 일괄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증대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류밍디 역시 “MSCI 신흥시장지수에 A주가 편입될 경우, 평가치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게 큰 경제 하향 리스크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더욱 A주 우량주 매수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각국 QFII, 투자 전략 수정

후강퉁이 가져올 기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QFII들도 예상 수혜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먼저 해외 투자기관 중 6번째로 QFII 자격을 획득하며 10년 이상 A 증시에 투자를 해온 도이체방크의 투자 스타일에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 3분기 이전까지 도이체방크의 투자는 주로 은행업이나 시멘트 같은 인프라 관련 업종에 집중되었다. 화하(華夏)은행과 하이뤄(海螺)시멘트 등이 도이체방크의 대표 투자 종목이었으며, 장시(江西)시멘트•화신(華新)시멘트•닝후(寧濠)고속도로 등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올 3분기에 접어들며 도이체방크는 교통운수분야로 눈을 돌리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통계를 인용,  올 3분기 도이체방크는 장링(江鈴)자동차(000550)•완퉁(晥通)고속도로(600012)•화베이(華北)고속도로(000916)•닝후고속도로(600377)•샤먼(廈門)공항(600897) 9개 종목 투자에 집중,  이들 종목의 10대 유통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유통주주란, 중국 주식 거래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는 유통주를 보유한 주주를 말한다. 유통주는 비유통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비유통주는 우리나라의 보호예수 종목에 해당한다.

도이체방크가 선택한 교통운수 관련 종목들은 3분기 ‘안정세’가 두드러졌다. 오르내림을 반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급격한 하락이나 상승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 특징이다.

독일 QFII가 ‘투자 안정’에 무게를 둔 것과 달리 미국의 QFII는 고효율과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우량 종목을 찾는 ‘투자 귀재’ 버핏의 스타일이 미국의 투자기관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산하의 모건스탠리 중국 A주 펀드는 그간 상하이의약(601607)•중국인수(中國人壽, 601628)•화룬산주(華潤山九, 000999)•바오강(寶鋼)주식(600019) 등 우량 블루칩 종목을 선호해 왔다. 모두 업계 대표 종목들이다. 

그러나 3분기부터 모건스탠리는 중국석화(SINOPEC, 600028)•용유(用友)소프트웨어(600588)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중 중국석화는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선도자, 용유소프트웨어는 정보안보의 수혜를 톡톡히 본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다. 특히 용유는 3분기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경영은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Cascade Investment)도 실적이 우수한 기업만을 투자 대상으로 설정한다. 분야별로는 광범위하지만 종목 선택 기준은 까다로워 실적이 뛰어나야만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올 3분기 루타이A(魯泰A, 000726)•신허청(新和成, 002001)•광전운통(廣電運通, 002152)•화위(華域)자동차(600741)•서부재료(西部材料, 002149)•치밍씽천(啓明星辰, 002439) 6개 종목의 10대 유통주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화위자동차•광전운통•신허청 모두 실적이 상승세에 있으며, 치밍씽천의 경우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작년 동기대비 경영상황이 크게 호전되었다.

유럽 최대의 자산관리기관으로 2005년 1월 QFII 자격을 획득하며 A주에 진출한 프랑스의 인도차이나은행(The Banque de l'Indochine)의 투자 스타일은 주기가 짧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올 3분기 이 은행은 24개 종목의 10대 유통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중 23개 종목이 신규 투자 종목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꾸준히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난퉁커지(南通科技, 600862) 한 종목뿐으로, 이 은행의 경우 분기마다 투자 종목을 바꾸어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스타일의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이 은행 투자 전략의 흥미로운 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 금융기관 중 QFII 자격을 획득한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은 A주 시장에서 비교적 침착한 모습이다. 

신문이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은행은 톈푸러뎬(天富熱電, 600509)의 10대 유통주주 중 하나가 되었으며 2013년에는 하이웨이위(海鷗衛浴,002084)의 10대 유통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한국은행이 보유한 주식수는 71만2400주였으나 올 3분기에는 보유 주식을 153만8300주까지 늘렸고, 이어 신스지(新世紀, 002280) 주식도 66만6900 주 매수입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은행은 QFII 자격 획득 후 3년간 매년 3분기에 각 종목의 10대 유통주주 대열에 들어섰다는 사실로, 이 기관이 3분기에만 투자 기회를 집중 탐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시아의 또다른 투자기관로서 싱가포르 정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은 5억 위안에 달하는 A주 투자 한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후강퉁 개통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 3분기 테마섹은 수력발전과 친환경 섹터에 주목했다. 

올 3분기 테마섹은 웨수이뎬(粵水電, 002060)·둥장(東江)환경보호(002672)·워썬(沃森)바이오(300142)·쥐광커지(聚光科技, 300203) 등 주식을 사들였으며 5개 종목의 10대 유통주주가 되었다. 

이밖에 '석유의 나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청은 A증시에서도 에너지 관련 종목에 집중투자했다. 올 3분기 아부다비투자청은 해유공정(海油工程, 600583)·바이롄구펀(百聯股份, 600827)·중메이에너지(中煤能源, 601898)의 10대 유통주주가 되었으며 바이롄구펀을 제외한 두 개 종목 모두 에너지 업계에 포함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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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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