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이 최근 야당의원들을 상대로 이뤄지는 검찰수사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조 총장은 14일 취임 100일 기념한 출입기자 다과회를 갖은 자리에서 "이종걸 야당탄압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고 있고 회의를 하고 있다"며 "여러가지를 검찰에서 불쑥불쑥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총장은 "검찰이 들었다놨다 하는데 대단히 온당치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며 "그에 대해서는 한편으론 검찰이 공안정국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러한 검찰의 조치에 야당탄압대책위에서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들어 입법로비 수사가 야당의원들에 대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현철 부장검사)는 치과협회가 네트워크 치과를 견제하기 위한 법안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양승조 의원등 야당의원 13명에게 불법 후원금을 건냈다는 보수단체의 고발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의 입법로비를 수사 중이다. 의료기사법 개정안은 의료기사가 의사의 지시나 감독 없이도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 11명 역시 전원 야당의원이다. 특히 4선 중진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법안을 대표발의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의원은 야당탄압저지대책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