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ETN상장] 거래개시 D-1, "ELS쪽 자금쏠림 완화 기대"

기사입력 : 2014년11월14일 15:05

최종수정 : 2014년11월17일 10:26

[뉴스핌=이영기 기자] 오는 17일 상장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으로서 위상을 굳힐지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현대차 등 일부 업종대표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종목형 원금 비보장형 ELS의 원금손실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금투업계는  ETN이 ELS의 대체상품으로서 자금쏠림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ETN은 주식 뿐 아니라 선물, 원자재, 통화, 금리, 변동성 등 다양한 자산으로 지수를 만들어 이 지수가 얼마나 등락하느냐에 따라 만기(1년~20년)에 수익을 지급키로한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상품으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금융,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6개 대형증권사가 총 10개의 ETN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10개의 ETN을 보면 우투의  'Octo WISE 배당'이나 삼성증권의 'Perfex유럽고배당주식'처럼 안정적이면서 고배당을 노리는 특성을 가진 것도 있지만 우투의 'Octo Big Vol'이나 한투의 'TRUE 스마트 코스피 콜매도'처럼 특정종목이나 지수와 파생상품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내도록 하는 상품이 더 많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예금 금리로는 원하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리 부동산 투자와 같이 과거의 고수익 기회도 더 이상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눈을 돌리며 최근 안정성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초과수익 상품이 있으면 이쪽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는 근래 ELS로의 자금쏠림으로 이어졌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본부장은 "다양한 펀드와 ELS 등 상품이 있지만 투자의 다양성과 위험관리 측면에서 여러가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은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ETN이 오는 17일 상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ETN이 기초지수의 변동과 수익이 연동되는 면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성질이 같지만 실물자산을 직접편입하지 않고도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지수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종목형 원금비보장형 ELS처럼 기대수익보다 기대손실이 과다하게 높게 발생할 수 있는 경우 투자자들이 상품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는 단점도 해결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본부장은 "ETN은 종목형 ELS와 같이 기대수익보다 기대손실이 과다하게 높게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TN이 ELS에 대한 자금쏠림을 해소하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서 무게중심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의 표현이다.

최근 현대차 등 일부 업종대표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 비보장형 ELS의 원금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도 ELS에 대해 직접 규제보다는 대체상품 ETN등으로 그 쏠림을 방지해 나간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7일 ELS의 고위험 추구 등 시장의 우려에 대해 "ELS에 대한 시각은 지난 6월에 발표한 ′파생시장 발전방안′의 연장선상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도 ELS에 대한 자금쏠림을 ETN등의 대체상품 도입으로 해소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ETN상장 이후 시장상황을 주목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시대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활성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ETN등의 대체상품 도입으로 ELS로의 자금쏠림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