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업 GfK, 50개국 국가브랜드지수 조사
[뉴스핌=김성수 기자] 독일이 미국을 제치고 국가이미지 1위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업 GfK의 올해 국가브랜드지수(NBISM) 조사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2009년부터 순위를 지킨 미국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5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상품 신뢰도를 포함한 수출, 정부 신뢰도를 비롯한 거버넌스, 문화력, 국민 친근감과 역량, 관광 선호도, 이주·투자 매력 등 6개 범주 23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다. 평가에는 20개국에서 18세 이상의 패널 2만125명이 참여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스포츠 성취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 투자 환경, 사회적 평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미국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역할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러시아와 이집트에서 평가에 참여한 응답자들이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스웨덴이 차례로 3∼10위에 오르며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상품 신뢰도를 반영하는 수출 범주에서 13위에 올랐으나 국민 친근감과 역량 범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전체 순위 27위에 머물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구의 비난을 받은 러시아는 작년보다 3계단 내려간 25위에 그쳐 순위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GfK 국가브랜드지수 순위는 가장 권위 있는 국가이미지 지표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발표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