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안정적인 공급으로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카보원(Carbo One)사와 '장기 유연탄구매계약 및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계약내용은 오는 2017년 3월까지 3년간 연간 28만톤의 고열량탄을 장기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또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 위기시 최근거리 유연탄 선적항에서 우선적으로 석탄 공급을 받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중부발전 최평락 사장(왼쪽)이 러시아 카보원(Carbo One)社 Alexey Danilov 대표와 유연탄 장기공급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또한 2016년 이후 2000MW 규모의 신보령화력, 1000MW의 신서천화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사용량이 250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세계 석탄수출량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에 그 중 50%를 수출하고 있다.
석탄 운송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요 유연탄 수입국인 호주와 대비해 선박운항일수가 4분의 1에 불과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카보원은 러시아 2위 규모의 광산업체로 시베리아 지역 11개 광산에서 연간 4500만톤을 생산하고 있이며, 극동지역 최대의 석탄수출항이자 부동항인 보스토치(Vostochny)항을 소유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최근 호주, 인도네시아의 선적항 및 광산에서 기상이변, 파업 등으로 일시적으로 공급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면서 "근거리인 러시아탄을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