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의 질책에 깊은 반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원전비리 책임자들의 재취업이 도마에 오르자 다시 계약을 해지했다.
한전기술은 계약직으로 위촉했던 전임 김OO 경영관리본부장, 윤OO 원자력본부장, 이OO 플랜트본부장을 지난 20일자로 계약 해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한전기술의 상임이사(본부장) 3명이 원전비리 책임으로 사직한 후 각각 2개월, 9개월만에 재입사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원전비리로 물러난 본부장급 인사들은 슬그머니 재취업시켰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한전기술이 뒤늦게나마 이를 바로 잡은 것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원전사태 당시 본부장(상임이사)으로서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음에도, 수개월 후 계약직으로 위촉한 것 등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깊은 반성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기업으로서 보다 더 엄격하고 철저한 경영관리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