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네드 존슨은 이사회 회장직 수행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책임자(CEO)직이 현직 수장의 딸에게 계승됐다. 주요 외신들은 피델리티가 현 CEO 에드워드 네드 존슨 3세의 딸인 아비게일 존슨 사장을 차기 CEO로 임명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네드 존슨은 사내 공고를 통해 애비게일이 현 사장직도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은 이사회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네드 존슨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존슨 2세가 1946년 피델리티를 설립한 이래 존슨가는 3대째 피델리티 수장직을 계승하게 됐다.
올해로 84세인 네드 존슨은 1977년부터 피델리티 CEO직을 맡아왔다.
아비게일은 2012년 피델리티 사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직무를 수행해 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가 지닌 피델리티 지분은 24%로 자산가치는 123억달러에 이른다. 현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꼽히는 아비게일은 미국 내 부자 순위 37위, 여성 중에서는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