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딸-평사원 러브스토리 막 내리나
[뉴스핌=이연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재벌가 딸과 평사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러브스토리는 15년만에 막 내릴 위기에 처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을 냈다. 이 사장이 제기한 소송은 아직 재판부에 배당되지 않았다.
재벌가 장녀와 평사원간 만남으로 큰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8월 결혼했다.
1995년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사회봉사단체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처음 삼성가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이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에 나선 덕분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임 부사장은 결혼식 직후 미국 MIT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하고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이동해 경영수업을 쌓았다. 이어 2009년 전무,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의 이혼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소 성격차이로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혼 소송이 진행중인 것은 맞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개인사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