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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둔화에 中 은행업 울상, 자산관리사 '방긋'

기사입력 : 2014년09월30일 16:34

최종수정 : 2014년09월30일 16:34

은행 악성부채 4년래 최대규모

[뉴스핌=조윤선 기자] 경제성장 둔화와 산업계의 생산과잉,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요인으로 중국 은행들의 악성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25일 세계적인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중국 10대 상장 은행의 부실대출율이 4년래 최대인 1.0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연체대출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의 통계에서도 올 상반기 중국 금융권의 부실대출 잔고는 6944억 위안(약 119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023억 위안(약 1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은행권의 자산 품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은 중국 경기 하강 압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 롄핑(連平)은 "중국 경제가 성장속도 전환기와 구조조정 진통기, 경기 부양책의 소화 단계에 있다"면서 "상업은행의 부실자산 증가는 현재 복잡한 중국 경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상푸린(尚福林) 은감회 주석은 상반기 총결산 회의에서 은행업계의 부실대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부동산과 철강무역, 비철금속 등 산업과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등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생산과잉 업종, 경제 발달 연해지역, 중소기업에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몰려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철강 등 생산과잉 업종의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내몰렸다.

공상은행에 따르면 상반기에 철강 등 5개 생산과잉 업종이 공상은행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9%로 나타났다. 부실대출율은 1.38%에 이르고 있다.

교통은행도 388억 위안(약 6조6400억원) 부실대출 잔고에서 철강 업체에 대한 대출이 97억 위안(약 1조6600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들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부동산 시장도 중국 금융권 부실자산 증가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옌칭민(閻慶民) 은감회 부주석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가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심화시키고 자금 회수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은행시스템으로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등 중국 매체는 일부 부동산 업체가 시장 침체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정부에 세금을 납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29일 보도했다.

8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중 95%가 넘는 도시의 집값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 수입 급감을 초래하고 중국 경제성장에 부담을 가져오고 있다.

은행업계가 불어나는 부실자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반면, 자산관리 기업은 은행권 부실자산 처리 관련 업무 증가에 따른 수익증대로 호재를 맞았다.

이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화룽(華融), 둥팡(東方), 창청(長城), 신다(信達) 등 중국 4대 자산관리 기업의 영업실적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화룽자산의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4.57% 늘어난 118억400만 위안(약 2조원)에 달했다.

라이샤오민(賴小民) 화룽자산 회장은 "부실대출 증가가 화룬자산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며 "부실자산 처리는 화룬자산의 주력 업무로 화룬은 이 분야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청자산도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으며, 둥팡자산도 상반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39% 늘어난 76억4800만 위안(약 1조3000억원)에 달했다.

4대 자산관리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신다자산(01359.HK)도 상반기 부실자산 처리 업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853억8000만 위안(약 15조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자산을 인수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00% 넘게 증가한 규모다. 신다자산의 상반기 부실자산 처리 업무 순이익률은 87%에 달했다.

이들 자산관리 기업의 부실자산 처리는 주로 은행권의 부실자산 인수를 통해 이뤄지며, 수익률이 대체로 높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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