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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 전문 부실자산 처리 회사 설립

기사입력 : 2014년07월30일 17:18

최종수정 : 2014년07월30일 17:18

새 기구통한 부실처리 기대반 우려반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의 지방판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으로 지방 부실자산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림자 금융 등 중국 금융 리스크의 온상으로 여겨졌던 지방의 부실자산이 줄어들면, 자본시장은 물론 중국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29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감회)는 장쑤(江蘇),저장(浙江),안후이(安徽),광둥(廣東), 상하이(上海) 5개 지방의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현재 1990년대 말 설립한 화룽(華融),창청(長城),둥팡(東方),신다(信達) 등 4개 자산관리회사가 있다. 이번에 은감회의 승인을 얻은 지방판 AMC는 대형 국유은행의 부실자산을 취급하는 현재 4개의 AMC와 달리 지방은행의 부실자산을 취급하게 된다.

또한, 중앙정부의 재대출이 주요 재원이었던 기존의 AMC와 달리 지방판 AMC는 지방정부가 출자를 담당한다. 부실자산 인수 금액도 다르다. 기존의 AMC는 원가에 부실자산을 넘겨받았지만, 지방정부는 원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지방은행의 부실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지방판 AMC의 설립으로 그간 중국 자본시장의 최대 위험요소로 여겨졌던 지방은행의 재무상황과 자산품질이 개선되고, 금융위기의 위험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은감회가 29일 공식 승인 발표를 했지만, 장쑤,저장, 상하이,광둥 지방정부는 이미 지난해 AMC 설립됐다. 이들 4개 지방의 AMC 자본금은 각각 50억 위안(약 8300억 원), 10억 위안, 50억 위안과 12억 위안이다.

민간자본인 둥팡(東方)자산관리공사가 투자한 안후이성AMC만이 올해 4월 설립됐다.  안후이AMC의 자본금은 10억 위안이다.

지방판 AMC의 공식 출범으로 지방은행의 부실자산이 줄어들면, 중국 금융권의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줄어들어 중국 자본시장에는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지방판AMC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왕양(王洋) 중신건설연구소 연구원은 "지방판 AMC의 부실자산 처리 방식 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 부실자산 증가의 핵심 요인이 지방정부가 자금조달을 위해 세운 투자기관(LGFV)인데, 지방정부가 AMC를 설립해 부실자산을 줄여나간다는 것이 사실상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만약 지방정부가 AMC를 제대로 운용하지 않으면 지방은행 부실자산이 더욱 불투명하게 처리되고, 지방은행이 오히려 지방정부의 편법자금 조달을 확대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지방AMC는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은감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 시중은행의 부실대출 규모는 지난해 초보다 1024억 위안이 늘어난 6944억 위안에 달한다. 은행권의 부실자산이 11개 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실대출 비율은 지난해 초보다 0.08%p가 늘어난 1.08%로 최근 6개 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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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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