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초역세권 단지..제2롯데월드 준공시 매매 및 임대수요 증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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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최고 높이인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가 개장되면 주변 아파트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신규 주택수요가 늘어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중 신천동에 있는 크로바 아파트가 주목된다. 이 단지는 소형 아파트 단지이지만 제2롯데월드를 대각선으로 마주하는 데다 대로변인 올림픽로와 맞닿아 있다.
대중교통 이용도 쉽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이 걸어서 4분 거리. 30여개 노선의 대중버스가 단지 앞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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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 크로바 아파트 모습 |
크로바 아파트는 지하철 잠실역과 250m 떨어진 역세권 단지다. 몽촌토성과 잠실, 강남을 잇는 올림픽로가 단지 바로 앞을 통과한다.
자동차로 10분이면 간선도로인 올림픽대교, 강변북로, 잠실대교에 접근할 수 있다. 도심 외곽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나들목) 등이 15분 거리다.
대중버스는 일반(30-1, 30-3, 70, 100번 등), 급행(8001번), 공항(6006번), 직행(500-1, 1009, 1100, 1200번 등), 광역(M2323번), 간선(333, 341, 351, 340번 등), 지선(3216, 3319, 3411, 3413, 4318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잠실초, 장동초, 잠실중, 잠실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단지 1km 안에 송파구청, 몽촌토성, 올림픽공원, 잠실한강공원, 석촌호수, 롯데월드, 방이동 먹자골목 등이 있다.
◆공원, 편의시설 밀집해 생활 여건 뛰어나
지난 1983년 입주한 크로바는 120가구, 2개동으로 구성된 소형 아파트다. 재건축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지난 2009년 12월 설립됐다. 이후 5년간 조합설립 인가를 받지 못했다.
단지 바로 뒤 미성타운 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다 시간이 지체됐다. 주민들간 의견차로 통합 재건축이 무산됐고 지금은 단독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소형 단지이지만 입지가 뛰어난 데다 개발 기대감이 높아 향후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신천동 우성공인중개소 사장은 “이 단지는 한강 뿐 아니라 잠실역, 송파구청, 올림픽공원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나다”며 “제2롯데월드가 준공되면 이 일대에 매매 및 임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재건축 후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시세 대비 저렴..투자가치 높아질 듯
주변 단지와 비교해 시세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크로바 142㎡(공급면적)는 9억6000만~9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3㎡당 시세는 2300만원 안팎이다. 잠실역 일대 아파트 중 3.3㎡당 시세가 가장 저렴한 편이다.
단지 주변 파크리오 아파트는 149㎡가 12억~12억5000만원에 주인이 바뀌고 있다. 3.3㎡당 시세가 2700만원 수준. 잠실주공5단지 119㎡는 12억7000만~13억원이다. 3.3㎡당 3400만원 정도다.
크로바는 최고가 대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인다.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할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주택경기 악화와 재건축 지체로 직격탄은 맞았다. 142㎡는 지난 2007년 최고 14억원을 육박했다. 현재 시세가 최고가 대비 30% 빠진 상태다.
잠실역 인근 미성공인중개소 실장은 “그동안 가격 조정을 많이 받았지만 재건축이 본격으로 추진되면 시세가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주변 단지와 비교해 시세가 저렴하고 것도 투자 매력이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반분양 적어 조합원 분담금 부담
다만 재건축 종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재건축 후 주거 면적이 크게 늘지 않아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다.
또 조합원 분담금도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소형 단지로 일반분양이 크게 늘릴 수 없어 공사비는 대부분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