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장수제품)가 곧 기업이다. 소비자의 구매 경향이 수시로 변하는 현실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꾸준히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
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한 기업의 경쟁력으로 작게는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크게는 흥망성쇠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영국의 한 브랜드자산가치 평가기관에 따르면 코카콜라(Coca-Cola)와 말보로(Marlboro) 제품의 자산가치를 각각 100조원과 30조원으로 평가한 것만 봐도 브랜드 하나가 기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무대로 질주하는 우리 식품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키운 브랜드를 찾아 대표 브랜드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그 기업의 부단한 노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연춘 기자] 맥주는 다른 술에 비해 이미지가 '젊은' 주종이며,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주종이다.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는 20대 젊은 소비자를 타깃 소비자로 설정하고, '젊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했으며,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끝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거침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처음 출시되어 올해로 스무살이 된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맛, 패키지, 이미지 등에서 쇄신을 거듭해 오며 젊은의 대표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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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26일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카스는 지난 10여년 동안 매년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02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11년 1개월 동안 판매된 카스는 국내와 수출포함 6억 3036만상자를 팔아 치웠다. 한 상자는 500ml 20병으로 구성된다.
오비맥주 측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개발해 혁신을 도모했고 선호도와 출고량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젊음의 대표맥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에 걸쳐 '카스'는 젊은이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생기 넘치는 역동적인 맥주 브랜드를 표방해왔다. 광고 역시 동시대의 가장 에너지 넘치는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카스'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 동안 '카스'는 당대 최고의 남자 스타들을 기용, 젊음의 대표 브랜드를 지향하며 주 소비자인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그려 왔다.
2012년에는 배우 김수현을 기용하여 젊은이들의 공감코드인 청춘과 클럽 문화를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보여주었고 지난해는 라이징 스타인 이종석과 김우빈을 캐스팅해 클라이밍과 블롭점프라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보여주며 청춘의 도전과 경쟁을 나타냄으로써 '건강한 젊음'을 제시했다.
올해는 드라마 '기황후'의 황제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지창욱을 모델로 발탁, 역동적인 젊음을 그려내고 있다. 국내 대표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는 지난 4월 유희열을 카스 라이트 모델로 발탁해 선호도와 판매량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스는 매해 대학축제를 지원하며 젊음과 함께 호흡해 오고 있으며 선 보인지 올해로 3년째가 되는 프로야구 통합 포인트제도인 '카스 포인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인기와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는 관전포인트가 됐다. 또한 '카스 포인트 어워즈' 역시 매년 수 많은 화제를 낳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야구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젊음의 대표맥주 '카스'는 'Cass Fresh, Earth Fresh'를 환경보전 슬로건으로 제정하고 환경보호에도 앞장 서는 착한 브랜드로 거듭 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7월 '카스 몽골 희망의 숲' 조성사업으로 몽골 사막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자연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카스는 스포츠, 패션, 뮤직 페스티벌 등 젊은 층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분야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맥주 브랜드를 넘어 문화를 선도하는 '젊음의 문화 아이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팀 관계자는 "'카스(Cass)'는 항상 '젊음'이라는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당대 젊음의 대표 아이콘을 모델로 선정해 새로움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젊은 층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맥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