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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뉴욕증시, 사실은 베어마켓

기사입력 : 2014년09월16일 04:29

최종수정 : 2014년09월16일 06:36

나스닥지수 편입종목 20%이상 하락 47%달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기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실상은 베어마켓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지수가 상승 탄력을 과시하는 것과 달리 속으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미 극심한 조정이 본격화됐다는 얘기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최근 최근 12개월 사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종목이 4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의 경우에도 20% 이상 떨어진 종목이 40% 웃도는 상황이다.

이는 S&P500 지수가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33차례에 걸쳐 갈아치운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또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같은 기간 20% 이상 떨어진 종목은 불과 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시가총액 및 섹터별 주가 탈동조화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 같은 탈동조화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시장 전문가는 설명하고 있다.

내년 중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연준의 부양책이 본격화된 이후 뉴욕증시의 시가총액은 무려 16조달러 불어났다. 또 S&P500 지수의 10% 이상 조정은 최근 3년 이내에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헤네시 펀드의 스킵 에일리스워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증시 조정이 예상될 때 통상 소형주가 먼저 하락 압박을 받게 마련”이라며 “몸집이 가벼운 소형주가 가파르게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최대어급 기업공개(IPO)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됐지만 리스크 감내도는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스튜어트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말콤 폴리 “알리바바의 주가 향방이 앞으로 증시 움직임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대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나스닥 지수를 연초 이후 9% 이상 끌어올린 것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공룡 IT 종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보안 업체인 파이어아이와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등은 52주 신고가 대비 50% 이상 폭락했다.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데이비드 제임스 리서치 헤드는 “상당수의 종목이 베어마켓에 진입한 상태”라며 “지수가 신고점을 연이어 경신해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증시 펀더멘털이 겉보기만큼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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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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