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군' 창설 예상…IS 격퇴 합의는 어려울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서구 집단안전보장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동유럽 방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NATO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NATO의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4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에서 동유럽 지역의 군사 준비태세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은 '회원국에 대한 위협을 NATO 전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집단안보 원칙을 재확인하고 신속대응군을 창설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속대응군은 수 천 명 규모로, 분쟁 지역에 이틀 내 투입되는 군사를 의미한다.
NATO 정상들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나 친러시아 반군과 교전 중인 우크라 동·남부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휴전과 평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합의했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NATO 정상들은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IS)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 격퇴를 위한 국제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NATO 차원에서 대응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